(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모든 정책 금리를 동결했지만,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을 도입기로 했다.

ECB는 또 올해 여름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가이던스도 올해 말까지 현 금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CB는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제로(0)%로,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40%로 모두 동결했다.

ECB는 하지만 새로운 분기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올해 9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ECB는 이를 TLTRO-Ⅲ로 명명했다. 새로운 TLTRO의 만기는 2년이며, 오는 2021년 3월 종료할 예정이라고 ECB는 밝혔다.

ECB는 은행들이 2월 28일 기준 적격대출 규모의 3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우호적인 은행의 대출 여건을 유지하고, 통화정책을 원활하게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또 현 금리 수준을 최소한 올해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이던스에서 제로금리 유지 기간을 연장했다.

한편 ECB는 또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보유자산의 재투자는 첫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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