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상품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석유제품 등 주력품목의 단가하락이 수출실적에 반영된 여파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27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 축소에도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 개선으로 전년동월대비 흑자 폭은 소폭 확대됐다.

상품수지는 56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달 65억3천만 달러, 지난해 1월 75억5천만 달러보다 낮았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493억8천만 달러, 수입이 437억7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5.4% 감소했다.

한은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의 단가하락, 중국, 중동지역 수출의 감소세가 확대된 것이 상품수지 흑자 폭 축소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수입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줄었다. 원유 도입단가가 하락 전환했고, 기계 등 자본재 수입이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36억1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 44억4천만 달러 적자보다는 규모가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8억6천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22억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폭이 작았다.

한은은 "중국인,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운송수지는 2억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상승한 까닭이다.

본원 소득수지는 14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11억6천만 달러에서 확대됐다. 급료 및 임금 지급 감소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은 30억 달러 순 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는 16억7천만 달러 늘어났다. 이 중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32억7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6억 달러 늘어났다.

증권투자는 48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이 중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8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 자산이 12억7천만 달러, 부채가 47억6천만 달러 각각 늘었다.

준비자산은 1억6천만 달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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