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이 비둘기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한 영향이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보다 1.1bp 하락한 1.806%, 10년물은 2.2bp 내린 1.98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오른 109.2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31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2천12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4틱 상승한 127.2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10계약 샀고, 증권은 2천266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ECB 완화정책에도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커브는 플래트닝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동향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이 해외 금리 상승분을 전부 반영하지는 않고 있다"며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한국은행이 추가 신호를 보내기 전에 금리 인하까지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4bp 하락한 1.806%,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3.2bp 내린 1.97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유럽과 미국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ECB가 통화 완화적 입장으로 선회한 까닭이다.

ECB는 전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Ⅲ)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CB는 또 제로(0)인 현 기준금리를 적어도 올해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올해 여름까지만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95bp 하락한 2.6411%, 2년물 금리는 4.89bp 내린 2.4713%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ECB 완화정책에 상승 출발한 뒤 그대로 강세장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318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310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64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1만8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천280 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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