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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 진영·문체 박양우·통일 김연철·과기 조동호·해수 문성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수준의 개각을 8일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한다.
서울 수도여고와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박영선 중소벤처부 장관 내정자는 문화방송(MBC) 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냈고, 민주당 정책위 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거친 중진 의원이다.
경제 분야에 대한 식견이 높고 특히 재벌개혁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해 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2벤처붐 조성과 소상공인 육성·지원, 대·중소기업 상생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적임자다"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진영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19대 국회에서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합리적인 성품으로 통합적인 시각과 탁월한 정무 감각, 이해관계 조정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실질적 도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가재난관리체계 혁신으로 모두가 안전한 나라, 다 함께 잘사는 지역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지명했다.
아울러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WMU) 교수를 해양수산부 장관에 지명했다.
최정호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경북 금오공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 2차관을 지낸 뒤 현재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맡고 있다.
국토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건설·교통 분야 전문가로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통을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팎의 신망도 두텁다.
문체부 장관에 내정된 박양우 교수는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고, 중앙대 부총장과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대표를 역임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체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빠른 상황판단은 물론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소개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강원 북평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 인제대 통일학과 교수,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자문단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하는 등 통일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로 꼽힌다.
김 대변인은 "통일부의 주요 정책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 실현을 위한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갈 적임자다"고 말했다.
조동호 과기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배문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카이스트(KAIST) 한국정보통신대학교 부총장, 한국통신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조 교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대신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상선에서 일등 항해사로 일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와 해수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의경 신임 처장은 서울 계성여고와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했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과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회장을 지냈다.
최기주 신임 위원장은 서울 우신고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교통학회 회장, 국토부 버스산업발전협의회 회장, 국토부 세계도로위원회 한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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