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8일 내정됐다.

조동호 장관후보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를 마쳤으며 1998년부터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카이스트 산하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C) 부총장도 역임했다.

그가 특히 전문성을 발휘하는 분야는 전자·통신분야다.

조 장관후보자는 은 KT의 전신인 KTF에서 사외이사를 하는 등 민간에서도 업무 경험이 있으며, 꾸준히 정부의 전자·통신사업 관련 TF에서 활동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3년부터 3년 동안 정보통신부의 IT신성장동력이동통신 사업을 비롯해 이후 과학기술부의 차세대성장동력추진특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근무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차세대이동통신사업단장을 맡기도 했다.

카이스트에서 IT융합연구소장과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 단장도 역임했다. 또 한국통신학회에서도 회장을 맡는 등 자타공인의 통신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2006년에는 국가산업발전기여 대통령 표창을,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장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사진설명: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홈페이지 캡처>



이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5G 상용화를 비롯해 이동통신 사업에서 세계 선두 국가로 자리 잡는 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최근 LG전자와 카이스트가 손을 잡고 만든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에서 소장을 맡기도 했다. 5G 이동통신에서 나아가 차기 이동통신 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당시 조동호 교수는 "한발 앞서 6세대 이동통신 원천 기술 개발을 시작해 10년 후 우리나라 이동통신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산업을 준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5G 유관 사업에 대한 이해도 높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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