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추가 양적완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데 따른 현금화 전략 지속으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9.70달러(0.6%) 낮아진 1,577.2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중순 이래 최저치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단기급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경기 부양책이 조만간 없을 것임을 확인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낼 경우 금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연 0.50%로 50bp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 역시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전날 금가격은 3년 여 만에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았다면서 이에 따라 금가격이 1,4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또 유럽발 부채 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가들의 현금화 전략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금가격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격화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유로존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장중 한때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호조를 보였고 제조업활동 역시 긍정적인 모습을 기록한 것이 증시 강세를 견인해 유로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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