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증시 약세 흐름을 따라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일보다 5.10원 상승한 1,134.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정책회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1,130원대를 고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다소 주춤해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아시아 증시 낙폭이 확대되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일보다 1.04% 하락한 2143.22를 기록 중이다.

일본의 닛케이는 2.01%,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90%까지 하락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장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탓에 상단이 제한됐지만, 물량이 소화되면서 오후 들어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아시아 증시 낙폭이 커지고 있어 추격매수가 붙는다면 추가 상승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1,135원 이상의 레벨 부담은 여전하다"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40엔 하락한 111.28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5달러 오른 1.1195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8.9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51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