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가 부진한 증시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투자심리 위축을 부추겼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5포인트(1.31%) 내린 2,137.44에 장을 마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낮췄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 물량이 출회했고, 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확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가 장중 2% 이상의 낙폭을 보이는 등 아시아 시장 전반도 부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51억원, 1천25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94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46%, 2.06%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48%, 0.41%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만이 0.03% 올랐다.

운수·장비업종은 2.87%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12%) 내린 735.97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기·전자 업종과 운수·장비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며 하락 마감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아시아 시장 전반이 부진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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