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리스크오프에도 불구하고 역외 롤오버로 하단이 지지됐다.

8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과 같은 마이너스(-) 15.1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3.0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도 달러 유동성 경색이 나타나지 않자 스와프포인트가 밀리지 않았다.

특히 오는 20일 만기인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 물량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단기물을 올렸다.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전 구간에서 비드가 강했고 에셋스와프 물량도 많지 않았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스와프 시장에선 어제와 분위기가 비슷하고 IMM 수요가 이어졌다"며 "비둘기 ECB 영향으로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많이 움직인 데 비해 스와프 시장에선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하기보단 수급적 요인으로 단기물이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개월에선 에셋스와프 물량이 일부 있었으나 3개월 구간에선 하단이 단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ECB 영향으로 스와프포인트가 밀릴 뻔했으나 달러 유동성이 좋다 보니 지지됐다"며 "다른 기타 통화에서도 달러가 특별히 비싸지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 초단기물도 버티고 있다"며 "스와프포인트가 달러 프리미엄이라 보면 달러 유동성 경색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우려와 같은 리스크오프 재료가 나와도 별 영향이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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