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강화한 영향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5bp 내린 1.802%, 10년물은 3.2bp 내린 1.97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상승한 109.2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6천14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72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7틱 오른 127.2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169계약 샀고, 증권이 1천777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채권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금리가 바닥을 뚫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강세가 이어져 금리가 전 저점 수준까지 가거나 이를 잠시 깰 수도 있다고 본다"며 "다만 금리 인하기대가 없기 때문에 하향 추세가 나타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도 "당분간은 낮은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박스권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4bp 하락한 1.806%,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3.2bp 내린 1.97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유럽과 미국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ECB가 통화 완화적 입장으로 선회한 까닭이다.

ECB는 전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Ⅲ)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CB는 또 제로(0)인 현 기준금리를 적어도 올해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올해 여름까지만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95bp 하락한 2.6411%, 2년물 금리는 4.89bp 내린 2.4713%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ECB 완화정책에 상승 출발했다. 10년 선물이 추가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플래트닝)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14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169계약 사들였다.

KTB는 5만3천14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276계약 늘었다. LKTB는 4만5천4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67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5bp 내린 1.802%, 5년물은 2.1bp 하락한 1.86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2bp 하락한 1.97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8bp 내린 2.023%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3.9bp 낮은 2.018%를, 국고채 50년물은 3.5bp 내린 1.99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4bp 내린 1.769%에 마쳤다. 1년물은 0.8bp 하락한 1.842%, 2년물은 1.0bp 떨어진 1.89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4bp 하락한 2.25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4bp 내린 8.32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9%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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