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영자산신탁이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기존 신영증권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리테일 종합 관리가 가능해졌다.

신영자산신탁은 대형부동산 위주였던 기존 서비스 시장에서 벗어나 중형부동산 시장을 개척하고, 자산 관리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신탁은 부동산 개발과 분양, 임대, 관리 등 서비스 전 과정에 걸친 지속성에서 금융당국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금전과 부동산이 연계된 종합자산관리 플랫폼 구축 등에서도 사업계획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신영자산신탁의 주요 사업 전략은 원스톱 부동산 서비스를 통한 리테일 자산관리 범위의 확대다.

저평가된 부동산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 재투자를 통한 밸류 애드(Value-add)뿐 아니라 증여와 상속, 세금 관리 등 전·후방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진다.

신영자산신탁이 집중할 부동산은 300~3천㎡ 규모의 중형부동산이다.

전체 부동산 자산 중 중형급 비중이 37%를 상회하고 있지만 제도화된 금융 상품 및 서비스가 부재하다는 게 신영 측 분석이다.

특히 중소형 법인이나 개인의 소유 비중이 높아 리테일 자산 관리의 범위를 혁신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영증권 한 관계자는 "신영증권이 부동산 신탁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자산관리 범위의 확대가 주요 목적 중 하나로 타 신탁과 접근이 조금 다를 수 있다"며 "신영의 경우 고자산군 고객 층이 두터운 것에 비해 부동산 서비스는 임대 관리 정도에 머무르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영자산신탁은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젠스타와 메이트플러스로 구성돼 있다.

신영증권이 50%대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진투자증권은 30%대의 대주주다.

부동산서비스 업체 젠스타와 메이트플러스는 10% 미만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젠스타와 메이트플러스는 ▲부동산 임대차 컨설팅 ▲자산실사 ▲상업용 부동산 리모델링 ▲매입·매각 주관 ▲부동산리서치 등을 영위하는 종합 부동산자문사다.

젠스타는 최근 JW 메리어트, 리츠칼튼(Ritz-Carlton), 쉐라톤(Sheraton) 등을 소유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호텔 개발 및 운영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컨소시엄을 통해 이해 상충이 되지 않은 선에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탁 출자금은 3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임대 관리뿐 아니라 개발과 운용 등 더욱 품격화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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