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초등학생부터 할머니·할아버지까지 유튜브(Youtube) 바람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전자·통신 대기업들도 유튜브 홍보 채널을 강화하고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유튜브 공식채널 구독자는 각각 20만명과 13만명이 넘는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0년부터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유튜브는 신제품 시연을 비롯해 반도체 기술, 사회공헌 활동 홍보 등과 관련된 영상을 올린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타 유튜버인 대도서관이 참여한 갤럭시 노트9 영상, 프로게이머가 노트9으로 해본 '포트나이트' 영상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처음 뉴스룸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제품 세부 사항 소개 등에 치중했으나, 최근에는 이를 좀 더 가볍고 흥미롭게 표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기업 홍보, 채용 정보, 반도체 상식 등을 유튜브에 올려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기업 이미지 광고는 '반도체'를 의인화해 'PC방으로 간 반도체' '세상을 바꿀 반도체' ' 반도체 졸업 후' 등의 시리즈로 내보내고 있다. 이들 시리즈의 시청 횟수는 최소 140만, 최대 1천100만에 이른다.





(SK하이닉스 유튜브 영상)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에 공식 대학생 블로그인 'D군의 디스플레이'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유튜브 채널을 추가한 셈이다.

이 채널은 디스플레이 정보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의 조직문화, 채용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활발하게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 수도 각각 30만명과 22만명을 넘는다.

SK텔레콤은 TV 광고 이외에도 MWC, 5G 관련 기술, 통신요금 관련 상식을 정리한 영상도 올리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일상을 바꿉니다 U+ 5G' 캠페인에서, 가수 차은우, 가수 청하를 비롯해 코미디언 유병재 등을 활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유플러스 IPTV 이용 고객만 볼 수 있는 영화 추천 및 소개 프로그램도 올리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를 하는 일반인들도 많아지면서, 기업 입장에서 이는 포기할 수 없는 홍보 채널이 됐다"며 "광고비 적게 직접 알릴 수 있다는 점도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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