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그간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에 상승 출발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4포인트(0.32%) 오른 2,144.38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2월 수출입, 독일의 1월 제조업 수주 등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미국의 실업률 지표까지 부진하며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일주일 연속 이어진 하락 국면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 따라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억원, 7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6%, 0.60%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1%, 0.54%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16%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복업종은 0.88%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포인트(0.31%) 오른 738.26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 독일 경제지표 등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간 하락폭이 큰 데 따른 반발매수에 상승 출발한 것으로 본다"며 "아직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있어 향후 지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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