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1.00원 하락한 1,135.20원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의 예상을 하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달러 인덱스가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장에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점이 반영됐다.

고용지표가 부진했다지만, 실업률은 떨어지고 임금 상승률이 오르는 등 내용적인 부분이 나쁘지 않았다는 해석도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고용지표의 단순 수치가 아닌 내용적인 부분 등을 고려해 오히려 달러화에 대한 차익실현 성격이 더 강해졌다"며 "개장 직후에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반영해 소폭 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다만 오후에는 아시아 증시 움직임 등을 고려해 1,130원대 중후반으로 오를 수도 있다"며 "시장의 방향을 좀 더 봐야한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4엔 하락한 111.06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6달러 내린 1.1229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2.0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50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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