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1일 오전 중국증시는 지난 주말 급락장세를 연출한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19포인트(0.14%) 상승한 2,974.05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5.21포인트(0.95%) 높아진 1,620.49에 움직였다.

상하이지수는 한때 0.9%, 선전지수는 1.8%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8일 4.4% 하락해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주간 기준으로 8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발표된 물가지표와 신규대출 등이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음에도 반발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과 같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도 부합하는 것이다.

두 달 연속 PPI 상승률이 0.1%로 제로 수준에 근접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다.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 통상 디플레이션 전조로 해석된다.

2월 위안화 신규대출과 사회융자 총량(TSF) 등도 급감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2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8천858억위안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9천억위안을 소폭 밑도는 것으로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3조2천300억위안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2월 TSF는 7천30억위안으로 집계돼 1월의 4조6천400억위안 대비 대폭 감소했다.

UBS는 지난달 중국의 신규 신용이 급격하게 둔화한 것은 춘제 연휴로 인한 왜곡과 어음발행에 대한 규제 강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8거래일째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를 맞은 회수물량도 없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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