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BC카드는 현대차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BC카드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차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우리카드, IBK기업은행 카드, 지방은행 등 회원사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지금처럼 현대자동차 구매 시 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사가 합의한 가맹점 수수료율은 현대차가 기존에 제시한 0.05%포인트 인상안으로, 1.8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신한·삼성·롯데카드만 현대차와 수수료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그동안 카드사와 현대·기아차는 카드 수수료율 인상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기존에 카드사는 0.1~0.15%포인트, 현대·기아차는 0.01%포인트 인상을 고집해 입장차가 컸지만 지난 8일 현대차가 카드사들에 0.05%포인트 인상이라는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급물살 탔다.

앞서 KB국민, 현대, NH농협카드가 현대차의 조정안을 수용해 가맹점 계약 해지 위기를 넘겼다.

h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