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콩거래소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함께 MSCI A주 지수 선물거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거래소는 아시아 최대 주식시장 중 하나인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헤지 도구를 공급하기 위해 MSCI와 선물상품 거래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MSCI가 중국 A주의 시가총액 기준 편입비율을 현재보다 네 배 늘린 20%로 확대하겠다고 결정한 후 약 열흘 만에 나온 발표다.

아직 출시 일자 등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선물상품은 MSCI의 A주 편입비율 확대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월에 관련 당국의 허가를 신청하고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거래소 총재는 "MSCI와의 새로운 협약은 A주 주식 익스포져를 관리해야 하는 국제 투자자들에게 핵심적인 리스크 관리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며 "트레이더들은 그간 이 같은 상품을 원해왔고, 홍콩거래소의 MSCI 중국 A 지수 선물거래는 (트레이더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거래소는 다양한 ETF, 선물·옵션 상품 출시를 통해 3년 안에 글로벌 금융 시장의 중심지로 성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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