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반발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장중 하락 전환했다.

중국 증시가 지난주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급등세를 보이자 낙폭을 줄이며 강보합에 장을 마쳤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2,138.10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짙어진 상황에서 영국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투자심리 개선에 악재가 됐다.

다만, 영국이 브렉시트를 감행하더라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중국증시가 지난주 급락 후 저가매수세 등에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상승 동력을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1% 넘게 상승했으며 선전종합지수는 3%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2억원, 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4%, 0.15%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49%, 0.96%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이 2.1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1.00%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0.42%) 오른 739.09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 하원은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최대 3단계 표결을 통해 브렉시트 향방을 가른다"며 "해당 이슈가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국내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증시가 급등하며 국내에 긍정적 영향을 줬지만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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