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1일 중국증시는 전장의 급락세를 딛고 급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증시의 중소형,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2.54포인트(3.9%) 오른 1,667.82에 마감했다.

이날 선전증시의 일간 상승 폭은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컸다.

상하이증시는 전장대비 57.13포인트(1.92%) 오른 3,026.99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Chinext) 지수도 전장대비 4.4% 급등한 1,727.80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8일) 대형 증권사의 매도 의견 보고서 여파로 급락세를 연출한 중국증시는 이날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한 중국증시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면서 이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장 주요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로 투자심리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으나 중국증시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이전부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 등이 일시적인 매도세에 따른 공포 심리를 잠재웠다.

중국 당국이 부양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중국증시를 떠받쳤다.

중국증시 업종별로는 농산물, 원유, 통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귀주모태주가 2.85% 올랐고, 중국인수보험이 2.27%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 매출, 고정자산투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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