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액티브 국내 주식 운용을 강화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적극투자형과 중소형주형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을 진행 중이다.

공무원연금은 적극투자형 종합자산운용사 2곳, 예비운용사 2곳을 선정해 종합자산운용사에는 각각 400억 원, 종합자산운용 예비운용사에는 각각 300억 원을 한도로 투자한다.

적극투자형 전문사모운용사 2곳, 예비운용사 2곳도 선정해 전문사모운용사에는 각각 400억 원, 종합자산운용 예비운용사에는 300억 원을 한도로 투입한다.

중소형주형은 운용사 2곳, 예비운용사 1곳을 선정해 각각 300억 원을 한도로 투자한다. 예비운용사를 제외한 국내 주식 운용사 최대 투자금액은 2천200억 원에 달한다.

적극투자형의 벤치마크는 배당반영 코스피며,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기존 주식형 펀드(70~100개)보다 압축된 40개 내외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한다.

개별 종목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병행해 운용할 수 있고, 증시 흐름에 따라 선물, ETF를 활용해 펀드 내에서 주식 최소편입비율(40%)까지는 자유롭게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중소형주형의 벤치마크는 배당반영 중소형지수며, 주식 최소편입 비율은 70% 이상이다.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목표로 하되, 70개 내외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운용한다.

코스피의 중소형지수 내 종목과 코스닥 종목을 합해 순자산가치(NAV)의 60% 이상을 유지하면서,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업종 및 종목을 선정해 운용한다.

공무원연금은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주식 시장이 요동치자 액티브한 주식 운용으로 기회를 찾는 전략을 펼친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시장이 횡보하더라도 종목 선택 등으로 플러스알파 수익을 추구하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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