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되면서 상장기업들이 감사보고서 제출 마지막 날에 간당간당하게 제출을 마치고 있다.

외부감사법(외감법)상 감사보고서는 주주총회 1주일 전에 제출하며, 감사보고서 수령 당일에 거래소에 공시하게 돼 있다.

간혹 제 날짜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도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의 12월 결산법인 감사보고서 미제출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인지컨트롤스는 정기 주총일이 3월15일임에도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인 지난 7일을 넘겼다.

인지컨트롤스는 지난 7일 "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현재 감사보고서 제출 및 공시가 지연되고 있다"며 "감사보고서를 제출받는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오는 19일이 주총일인 기업들은 전일 7곳으로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이 임박해서야 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포스코대우, 금호에이치티, 광주신세계가,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르비텍, 알파홀딩스, 아스트, 경동제약(스펙 제외)이 전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20일 주주총회인 기업들 중 이날 마감일인 곳은 11곳(코넥스 포함)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율촌화학, 현대로템, 세방전지, 서원, 삼성에스디에스, 성창기업지주 등이, 코스닥시장에서는 멀티캠퍼스, 에쎈테크, 에이티넘인베스트, 코콤, 빅솔론, 디에스티, 오성첨단소재, 버킷스튜디오, 엠젠플러스 등이 이날 제출 기한을 맞았다.

한국거래소는 감사보고서 미제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주주총회 날짜와 제출 여부를 기업별로 고시하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주총을 앞두고 제출하는 감사보고서는 법정 감사라 모두 제출하게 돼 있다"며 "일부 지연되는 기업의 경우 향후 시장안내가 이뤄지며, 회사 측에서 늦게 제출한 사유를 공시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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