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4.00원 하락한 1,129.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2.40원 내린 1,131.3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1,130원대에서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만한 재료가 소진한 상태라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장 초반부터 네고 물량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브렉시트 승인 투표를 앞두고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협상 타결 기대 속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거래폭에 비해 개장 직후 낙폭이 다소 커졌다"며 "장 초반부터 네고 물량에 더해 주요국 통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코스피를 비롯해 니케이 등 아시아 증시가 상승 출발했는데 외국인 자금 동향도 좀 더 살펴봐야 한다"며 "장 초반에는 1,130원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오후에는 낙폭을 줄여 1,130원 초반에 마감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4엔 상승한 111.33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3달러 오른 1.1260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4.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11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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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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