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달 체감 분양경기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로 조사됐다. 각종 부동산 규제 등으로 그동안 뜨거웠던 분양시장의 열기가 주춤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Housing Sales Survey Index) 전망치는 63.0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1.3포인트 내렸다.

지난 2017년 9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HSSI는 매달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수치화한 통계다. 기준치 100을 두고 부정적인 응답이 많을수록 낮아진다.

그나마 평균치를 끌어올리던 수도권에서도 부정적 인식이 늘고 있다. 서울과 세종 등 모든 지역이 80선 아래로 하락했다.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던 광주도 전월보다 17포인트 급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해 62.6, 중견업체가 1.6포인트 내려 63.7을 나타냈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71.2%로 조사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각종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방 광역시 등 일부 분양사업 기대감이 유지되던 지역에서도 분양시장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화했다"며 "기타지방 전망치는 지난 10월 이후 40~60선을 유지하며 부정적 인식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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