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2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단 대표들이 무역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3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6.67포인트(1.21%) 상승한 3,063.67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20.44포인트(1.23%) 높아진 1,688.26에 움직였다.

지수는 지난 주말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전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주가 회복 분위기가 이어진 데다 이날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전화통화를 나눴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신화통신은 양측이 베이징 시각으로 오전 7시(한국시각 오전8시)에 '문서'와 관련한 핵심 이슈와 다음 단계의 실무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지만, 고위급 대화가 이어지면서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 주말에는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이 지난해 이후 5번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도 추가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다만 인하 여지는 전보다 줄었다고 지적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14일 발표될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표에 따라 1분기 중국의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9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만기 도래 물량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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