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국내 완성차업체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를 포함한 자동차산업 6개 유관기관은 12일 '자동차산업연합회(이하 연합회)' 발족을 위한 창립총회를 가졌다.





연합회 창립멤버로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사장 신달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사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허남용), 한국자동차공학회(회장 이종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추진단장 신재행)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는 내연기관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별 기업 단위가 아니라 부품업체와 연구계를 포함한 산업생태계 차원의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계 자동차산업의 혁명적 변화에 업계 차원의 능동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다.

연합회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안전사고 발생 등 환경 및 안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개발과 공급 확대가 확실한 대안이라며, 시대에 뒤떨어진 정부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 1:1 맞춤형 생산이라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자동차 생산방식의 변화에 적합한 노동유연성 확보와 인력개발 방안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단기 이익 배분을 둘러싼 노사 혹은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합리적으로 최소화하면서, 자율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시대에 대비할 관련 업계의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 확대 방안, 정부 지원 방안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경쟁은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전체 산업생태계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완성차와 부품업계, 연구기관 등 산업생태계 차원의 협력 강화와 경쟁력 제고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월 1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열어 학계, 정부, 언론계 등과도 소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4월에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대응을 위한 '수소차 보급 및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1차 포럼을 열기로 했다.

초대 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된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미래차의 개발과 보급 확대도 직접적 규제보다는 인프라 확충과 인센티브 제공 확대로 추진하는 게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으로부터의 미세먼지 유입 증가로 인한 대기환경 악화 등 새로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전체적 규제의 틀과 상관없이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면 기업 R&D 여력을 축소하고 미래 성장동력까지 저해할 위험이 있다"며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 효과적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c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