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창재 회장의 새로운 협상안에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한 유동화, FI 지분의 제삼자 매각 추진, 기업공개(IPO) 성공 후 차익보전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상안에 공동매각 안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교보생명 FI 컨소시엄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약 1조2천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
당시 2015년까지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으면 신 회장에게 다시 되팔 수 있는 풋옵션 조항을 넣었다.
지난해 11월 FI 컨소시엄은 IPO를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아 손실이 발생했다며 주당 40만9천원에 풋옵션을 행사했다.
신창재 회장이 이에 응하지 않자 손해배상 중재신청 과정을 밟기로 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신 회장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함에 따라 FI와의 풋옵션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현재 추진 중인 IPO 성공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FI들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상의 문은 열어둔다는 입장을 전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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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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