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 하원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합의 수정안을 부결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방안에 대한 2차 승인투표에서 반대 391표, 찬성 242표로 방안을 부결시켰다.

메이 총리는 다음날 하원에서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의 실시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하원이 다음날 투표에서 노딜 브렉시트 방안도 거부하면,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협상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협상 연장 방안에 대한 표결은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이 총리의 수정안이 부결됐음에도 파운드화는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라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1.30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데서 표결 결과 발표 직후 1.3139달러 수준까지 빠르게 반등했다.

파운드-달러는 이후 소폭 반락해 오후 3시 40분(미 동부시간) 현재 1.3107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브렉시트 협상 연기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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