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반등하면서 지난해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만들어진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한 펀드가 대다수였지만, 올해는 20%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도 속속 등장할 정도로 반등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닥벤처펀드는 249개, 누적 설정 원본은 3조114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형펀드 12개로 6천682억원이, 사모형이 237개 펀드에 2조3천432억원이 몰렸다.

수익률은 펀드별 차이가 있지만, 올해 들어 대부분의 펀드가 플러스(+)로 돌아섰고, 수익률도 상승했다.

'라임 코스닥벤처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S-2호 종류 A'의 올해 수익률은 20.21%, '바른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20.30%로 각각 집계됐다.

'밸류시스템 코스닥벤처FAS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A 클래스'와 '보고 알파플러스 벤처기업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호(종류A)'의 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91%, 15.85%로 역시 10% 후반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34.83%, 13.08%로 집계됐다.

'헤이스팅스히어로즈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3호 종류A-1'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99%로 집계됐다.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 2.22%다.

'흥국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C-i'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95%, 누적수익률은 -1.22%다.

업계에서는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 반등이 코스닥지수 반등과 공모주 상승 덕분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수는 지난해 900선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하다가 반락하며 지난해 10월 600선까지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다시 700선을 회복했다.

전일 종가 기준 코스닥지수는 754.76으로, 연초 669.37 대비 약 12.7% 상승했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펀드별로 어떤 종목을 담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코스닥벤처펀드 기준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코스닥지수와 공모주"라며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반등하기도 했고, 공모주도 상승한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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