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보잉사의 주가 급락, 영국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부각에 하락 출발했다.

1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4포인트(0.32%) 내린 2,151.14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 승인투표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출한 수정안을 부결시켰다.

메이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하원 논의 및 표결을 진행하고, 이마저 부결되면 유럽연합(EU)과 협상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의 협상 기한 연장에 대한 표결은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재료로 해석된다.

에피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건과 관련 해당 기종이 보잉사의 '보잉 737 맥스8'로 전해지면서 보잉 주가가 7% 가까이 빠진 점도 국내 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온건한 물가 상황에 따른 안도감에도 보잉발 불안이 깊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7억원, 12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4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8%, 0.59%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도 0.72%, 0.68%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0.30%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종은 0.36%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7%) 오른 755.48에 거래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보잉 주가 급락에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장 초반 국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본다"며 "영국 브렉시트 관련 표결이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향후 일정 등에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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