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물인식·행동패턴분석 기술을 보유한 중국 스타트업 딥글린트에 5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딥글린트는 중국 내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인식 분야 스타트업으로,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 행동 패턴 등을 이미지로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딥글린트의 기술협력은 차량 보안인증과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차량 내 가상비서 등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차량 보안인증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를 인증하는 방식으로, 얼굴 인식을 통해 운전자가 확인되면 차량 문이 열리거나 시동이 걸린다.

차량 내부의 카메라로 운전자가 주행 중 졸고 있는지, 전방주시상태가 불안한지,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알람 경고음을 울리는 기능도 개발한다. 차량이 운전자 얼굴에서 감정 상태를 읽어 가상비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미래차 핵심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자율주행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 융합, 배터리셀, 연료전지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앞으로 스타트업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전무)은 "다양한 기술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