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금융위기 당시 월가에서 '대박'을 친 인물들을 그린 영화 '빅쇼트'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이 최근 회사에서 해고되는 아픔을 겪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최근 헤지펀드 시타델이 펀드 매니저를 감원했다며 빅쇼트에 나온 빈센트 대니얼과 포터 콜린스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융위기 당시 모건스탠리 산하 헤지펀드인 프런트 포인트 파트너스에서 스티브 아이스만과 함께 일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낸 바 있다.

이후 대니얼과 콜린스는 헤지펀드 시울프 캐피털을 운영하다가 2017년 5월에 폐업했고 그해 중반께 시타델에 합류했다.

매체는 시타델이 주식 펀드인 압티곤을 청산한 여파로 다른 펀드 매니저들도 대거 해고되거나 사임했다고 전했다.

펀드 매니저들과 시타델은 이번 해고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타델의 다른 주식 펀드 세 개로 압티곤 인력이 최소 한명 이상 유입됐다.

압티곤은 1년 전 4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해고하면서 인력 규모가 3분의 1로 쪼그라든 바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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