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3일 오전 중국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주목하며 소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1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4.37포인트(0.80%) 하락한 3,035.93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8.25포인트(1.08%) 밀린 1,677.56에 움직였다.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해 이내 약세로 밀렸다. 주가는 낙폭을 줄였다가 다시 늘리기를 반복했다.

브렉시트 합의 수정안이 영국 하원에서 부결되면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영국은 수정안마저 부결됨에 따라 다음날 노딜 브렉시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하원이 이마저도 거부하면 브렉시트 연기를 14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상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중국 측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가 양국 무역협상의 막바지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월요일에 중국 측 관료와 대화했으며 오는 수요일에도 대화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주요 이슈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그런 이슈들이 미국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합의 막판에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양국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이지만 협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정상회담 일정에는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 넘게 떨어지며 크게 밀렸고, 공공서비스, 소비재업종 등도 소폭 하락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으며 대신 역RP 수요 조사에 나섰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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