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역외 롤오버 물량이 대거 소화된 가운데 에셋스와프 등 오퍼가 우위를 보여 하락했다.

1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마이너스(-) 15.3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원 내린 -3.3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내린 -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 이어 에셋스와프 물량이 활발히 나왔고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 물량이 이번 주 중으로 대부분 소화될 예정인 만큼 조정세가 이어졌다.

심리적으로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제통화기금(IMF)의 국내 경기 진단 등 리스크오프가 가세하면서 스와프포인트 하락 요인을 보탰다.

일부 구간에서 일본계로 추정되는 역외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IMM 롤오버뿐 아니라 그간 단기물을 받치던 역외 비드가 약화됐다"며 "크로스 쪽에서도 부채스와프 물량이 잠잠해지면서 관련 수요가 소화된 찰나에 꾸준히 누적됐던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이라 분기 말 이슈가 있으나 에셋스와프 물량이 많이 나오는 시기는 아니다"며 "금리만 봐도 계속 하락할 이유가 없고 리보 금리 등에서 보듯 달러 유동성 문제가 없어 스와프포인트가 마냥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도 "IMM 롤오버 물량이 거의 끝나니까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면서도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하긴 이르고 장기 구간에선 비드가 살아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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