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3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과 브렉시트 향방 등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3.36포인트(1.09%) 하락한 3,026.95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9.26포인트(2.32%) 내린 1,656.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간밤 영국 의회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키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무역협상 관련 발언을 하면서 높아진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걸었다.

동시호가서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상하이와 선전증시는 이날 장중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키웠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의회는 2차 승인투표에서 메이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반대 391표, 찬성 242표로 부결시켰다. 표차는 149표에 달했다.

브렉시트의 데드라인을 불과 17일 앞두고 모든 옵션이 다시 재부각되는 등 혼돈이 예상되자 위험 회피 심리가 발동됐다.

한편 미국 측 무역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무역협상이 막바지이기를 기대한다면서도, 현시점에서 협상 성공을 예측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특히 기술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며 통신, 신흥사업, 스타트업 등의 업종의 낙폭이 특히 컸다.

상하이증시 시총 상위 은행주들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상은행은 0.71% 내렸고, 농업은행은 0.8% 하락했다.

이날 홍콩증시도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13.42포인트(0.39%) 하락한 28,807.45에 거래를 마쳤다.

H지수는 전장대비 60.32포인트(0.53%) 내린 11,405.8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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