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중국 주식과 위안화가 단기적으로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가우라브 살로리야 매크로 전략 디렉터는 "다수의 중국 주식이 글로벌 지수에 포함되거나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중국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올해 중국 A주 비중을 확대한다.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주가는 물론 위안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또 중국 국채가 오는 4월부터 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에 포함된다.

그는 "올해 MSCI 이머징 비중 확대로 거의 700억 달러 가까이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바클레이즈 지수에 포함됨에 따라 향후 20개월간 1천750억 달러의 추가 자금 유입이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살로리야 디렉터는 "위안화와 A주가 더 상승할 수 있으며 둘 다 저가에 매수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중국 주가와 위안화의 가파른 반등이 끝났는지 시장의 의문이 커졌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글로벌 위험 자산과 마찬가지로 최근 상승 속도는 지속할 수 없으며, 잠시 상승을 멈추는 것은 건강한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주가 하락은 일시적이지, 중국 자산 강세와 단기 모멘텀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4%나 급락해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상하이종합지수는 21.4% 올랐다. 선진지수, CSI 300은 각각 30.7%, 23.7% 올라, 12.4% 상승한 미국 S&P500을 훨씬 웃돌고 있다.

그는 "무역 긴장 역시 경감되고 있는데, 무역 평화의 영향이 아직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중국은 추가 정책 조치의 필요성을 잘 따르고 있어 경제 회복세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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