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강세장 지속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른바 '팡(FAANG)' 등 핵심 기술주들이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점은 이런 기대를 더욱 키웠다.

하딩 로이브너 글로벌 에쿼티 펀드의 크리스토퍼 마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기 상황이 대체로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왈락베스 캐피털의 모히트 바자 이사는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해 편안해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주가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술주 주가가 호조는 투자자들은 시장이 강한 상태에 있다고 믿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술주 주가 움직임은 흡사 무언가 냄새를 맡은 것처럼 움직인다"면서 "반도체주나 애플 주가의 움직임은 어떤 거래가 조만간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달 말이 아니라도 단시일 내 무언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 관련 불안도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제기된다.

인버네스 카운셀의 팀 그리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운행 중지는 보잉에 또 다른 재앙 없이 문제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면서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보잉 주가가 안정되고 있는 점은 시장이 이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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