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현대카드가 일본에 신용카드 IT 시스템을 수출한다.

14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IBM재팬 자회사이자 일본의 주요 IT 솔루션 기업 중 하나인 '엑사 시스템즈(EXA SYSTEMS)는 차세대 신용카드 IT 시스템으로 현대카드의 'H-ALIS(Hyundai-Advanced Library Card Information System)'를 선정했다.

국내 금융사가 금융선진국인 일본에 IT 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사는 매월 1억 5천만 건 이상의 카드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현대카드의 H-ALIS가 365일 중단 없이 실시간으로 대규모 매입·매출, 입·출금 업무를 처리하는 데 주목했다. 또 고객이나 상품 특성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재구성해 활용할 수 있고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상품개발력, 정보보안 측면도 높이 평가했다.

현대카드는 이번 일본 IT시장 진출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와 컨설팅 수익은 물론 여기서 파생되는 각종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카드는 일본 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 사업과 다른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축적한 디지털 역량과 일본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으로 풀어냈다"며 "우리나라 신용카드 산업 초창기에 국내 카드사들이 일본에서 IT 노하우를 배워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