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증권가 "스프레드 고평가에 매수우위 전망"
'네 마녀의 날'…증권가 "스프레드 고평가에 매수우위 전망"
  • 한창헌 기자
  • 승인 2019.03.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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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증시 전문가들은 매수 우위의 장세를 예상했다. 지수선물 스프레드가 고평가되면서 기존에 쌓여있는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되기보다 만기연장(롤오버)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선물·옵션 스프레드 추이(화면번호 3625)를 보면 3월물과 6월물 지수선물 스프레드는 0.80포인트로, 이론가인 0.66포인트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스프레드가 고평가, 저평가됐느냐에 따라 기존 잔고의 만기연장 규모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스프레드가 고평가되면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하지 않고 롤오버를 하려는 수요가 많아진다. 그만큼 만기일 당일 잔고 청산에 따른 매물 압박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3월 동시만기는 프로그램 매수 우위 전망을 유지한다"며 "스프레드 가격이 예상대로 고평가되면서 기존 매수차익거래 잔고를 롤오버하는 것이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도 "3월 만기 변수는 무엇보다 3월물과 6월물 스프레드가 우선이다"며 "스프레드가 조금씩 반등하면서 매도 롤오버를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만기일 또 다른 변수인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는 외국인의 선물 매매 방향이 불확실해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베이시스는 지수선물이 현물에 비해 고평가됐는지, 저평가됐는지를 가늠케 해 차익 프로그램 매매를 유도하는 지표다.

최근 시장베이시스는 이론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특별히 높거나 낮은 수준이라 보기 어렵다. 시장베이시스가 안정되면서 차익 프로그램 거래 유인이 크지 않은 셈이다.

이에 따라 차익거래보다는 비차익거래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외국인이 현물 매도와는 별개로 비차익 매수를 지속하는 상황이어서 만기일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면 매수 우위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중호 연구원은 "스프레드 가격 상승으로 변칙적인 바스켓 매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동시에 차익 프로그램은 청산되는 과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차익보다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에 집중해야 한다"며 "결국 비차익 프로그램이 얼마나 매수 우위를 보일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까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ch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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