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4일 국채선물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가결해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표결 결과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6bp 상승한 2.6213%, 2년물 금리는 0.40bp 오른 2.4587%에 거래됐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 NH선물 : 109.22~109.32

- 삼성선물 : 109.20~109.36

◇ NH선물

국채선물 소폭 약세 전망. 브렉시트 불확실성 축소와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금일 국채선물 약세가 예상되나 노딜 브렉시트 배제에 대한 표차가 겨우 4표에 그친 점, 여전히 국내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잔존한 점 등으로 약세 폭은 일부에 그칠 전망. 한편 월물간 가격 차를 이용한 전일 롤오버 상황을 살펴보면, 전일엔 국내기관의 매수 미결제 이월을 중심으로 원월물 순매수가 우세했던 것으로 판단. 이를 봤을 때 국채선물 롱 베팅이 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삼성선물

국채선물 약보합권 흐름 전망.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되나 국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 관망세 속에 약보합권 흐름으로 롤오버 거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 노딜 브렉시트 표결결과는 오히려 향후 방향에 대해서 우려를 높이는 요인.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찬성 241, 반대 391표로 부결시켰지만 '노딜' 반대는 312표에 불과함. 보수당내 강경파 80여 명을 포함한 집권 여당은 노딜도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음. 반대로 야당인 노동당은 합의안도 반대하고 노딜도 안된다는 의견. EU는 브렉시트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합당한 이유를 대라고 압박하고 있음. 당장의 노딜 우려는 줄어들면서 파운드화는 급등했지만, 영국 의회의 다양한 의견은 향후 경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어 금일 의회에서 결정할 향후 방안과 표결 결과가 더욱 주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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