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DS네트웍스가 토러스투자증권(이하 토러스증권) 신임 대표를 내정하고, 새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인수를 대비한 준비에 한창이다.

3월 중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진 인사를 통한 새판짜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최기섭 전 메리츠종금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을 토러스투자증권의 새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신정호 전 메리츠종금증권 IB 사업본부장을 신임 수장에 내정한 데 이은 조치다.

최기섭 부사장은 지난 1월부터 토러스증권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경영본부장(CFO)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사장은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리테일부문과 인사, 총무 등을 거친 후 경영지원 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부사장은 메리츠증권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증권가 원로로 통한다"며 "2010년께 한 코스닥 상장사 전무로 자리를 옮긴 이후 이번에 다시 증권업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DS네트웍스의 부동산 사업 인프라와 토러스증권의 IB 영업력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네트웍스는 국내외 주택 개발 사업과 리조트, 자원 개발 등 관광자원 사업에 특화된 부동산 개발 업체다.

지난 1969년 '대승통산'으로 시작해 약 50년간 부동산 개발 사업을 영위하며 탄탄한 인프라를 갖춰왔다.

재작년에는 DS네트웍스자산운용을 설립하고 부동산과 대체투자 투자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DS네트웍스 한 관계자는 "인수가 최종 완료되면 토러스증권의 기존 업무 영역을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는 증권업 사업 분야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러스증권의 경우 리테일 지점이 없다는 점에서 인수 대상으로 매력적이었다"며 "향후 리테일 영업에 진출할지 확정된 바는 없지만 리테일 영업보다는 그간 강점을 가진 부동산 등 IB 역량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계획 등은 신정호 신임 대표가 취임한 후 확실한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본다"며 "마지막 인수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토러스 측과도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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