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노 딜 브렉시트' 이슈가 일단락된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자 하락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보다 3.20원 하락한 1,129.40원에 거래됐다.

영국 하원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를 거부하기로 하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고 금융시장은 안도했다.

파운드화와 원화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진 않으나 주가지수가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회복됐다.

유로화, 호주달러 또한 다시 회복세를 보여 달러-원도 무거운 흐름이다.

미국 내구재 수주가 큰 폭으로 개선된 점도 달러-원 하락 요인이 됐다.

이날 오전 10시 중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를 앞둔 가운데 중국 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1,120원대 후반에선 하단 지지력이 나타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브렉시트 관련 표결 이후 파운드화가 급등했으나 워낙 해묵은 이슈라 글로벌 환시에는 영향이 있었으나 달러-원에 영향은 제한됐다"며 "큰 밴드 상으로 보면 달러-원 환율이 레인지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30원대 고점 인식이 강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작용하고 있어서 달러-원이 많이 안 빠질 것"이라며 "외국인의 달러 매수도 달러-원을 떠받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1엔 상승한 111.24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0달러 오른 1.1330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4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4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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