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열 올리는 해외주식, 수수료 꼼꼼하게 안따지면 낭패
증권사 열 올리는 해외주식, 수수료 꼼꼼하게 안따지면 낭패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9.03.1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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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수수료 부담도 커…일부 증권사 폐지 움직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해외주식 투자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마다 책정하고 있는 최소 수수료가 만만치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최소 수수료는 해외주식 거래시 증권예탁원을 통한 결제 최소 필요비용을 의미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은 주요국 해외주식 거래시 최소 수수료를 적용한다.

최소수수료는 나라별로 다르다.

미국 주식의 경우 7달러에서 10달러, 일본 주식은 500~2천엔, 홍콩주식은 200홍콩달러, 중국 주식은 50위안(CNY)~15달러 등이다.

우리 돈으로 한 번 거래할 때 최소 7천원에서 2만원까지 드는 셈이다.

백분율로 표기된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도 0.25~0.40% 수준으로 약 0.015% 수준인 국내주식보다는 상당히 높다.

여기에 최소 수수료가 적용되면서 해외 주식 투자에서 소액 거래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100만원 어치 일본 주식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최소수수료가 약 2천엔, 우리 돈으로 2만원이다.

2%에 달하는 수수료가 적용되는 셈인데 살 때와 팔 때 두 차례 적용되기 때문에 사고팔고를 반복하면 수수료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오프라인 해외주식 거래시 해외주식 거래 한 건당 수수료는 급격히 증가한다.

수수료가 0.2%포인트 증가하는 것은 물론 최소수수료는 미국 10달러, 일본 3천엔으로 뛴다.

이는 국내주식에서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5년 이상 또는 평생 무료라고 내세우고 있는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큰 수익이 된다.

국내 주식을 할 경우 발생하는 0.015% 수준의 거래 수수료에 비해 건당 배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투자자를 끌어모으려 안간힘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부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최소 수수료를 폐지하기도 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해외주식 홍보에 나서면서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주요국 최소수수료 0원이라고 강조했다. 단 거래 수수료는 부과된다.

KB증권도 올해 1월에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주요 4개국 최소 매매수수료를 일괄 폐지한다고 밝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소 수수료는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거래 별로 다르게 적용하는데 최근에는 점점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현재 최소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지만 4월 이후 폐지하는 쪽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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