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4일 오전 중국증시는 지난 1~2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4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3.06포인트(0.43%) 상승한 3,040.01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35포인트(0.08%) 오른 1,657.89에 움직였다.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증시는 전날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 부결 등의 영향으로 1%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만, 정상회담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일부 경계심이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타결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날짜가 언제인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협상타결 뒤 서명만 하는 것보다 세부사항을 최종적으로 타결하고 합의문에 서명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 오전 11시 발표될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 발표에 쏠려있다.

코어퍼시픽 야마이치의 캐스터 팡 와이선 리서치헤드는 "지난 2개월간 나온 중국의 경제지표는 전적으로 장밋빛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크게 움츠러들지 않고 시장을 계속해서 쫓아갔다"고 지적했다.

2월초 일주일간의 춘제 연휴로 인한 왜곡을 우려해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지표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12월에 비해 약간 낮아지고,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는 12월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업종이 2% 가까이 밀리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신흥산업, 통신업종이 1%가량 하락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11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주 만기 도래 물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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