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파운드화 가치가 브렉시트 연기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앞두고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631달러(0.47%) 하락한 1.32740달러에서 거래됐다.

뉴욕장에서 1% 이상 급등했던 흐름에서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달러는 간밤 1.33달러를 돌파하며 전장 대비 1% 이상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노 딜' 브렉시트 위험이 사그라들자 작년 6월 이후 최고치인 1.33810달러까지 찍었다.

영국 하원은 이날 새벽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표결 결과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예고한 대로 다음 날 브렉시트 시기 연기 여부를 묻는 방안을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14일 상정될 메이 총리의 결의안은 오는 20일을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합의안이 그때까지 통과되면 정부는 탈퇴 시점을 6월 30일까지 연기한다는 내용이다.

만약 합의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탈퇴 시점을 이보다 늦은 시점으로 연기하며 이 경우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메이안이 가결되면 메이 총리는 20일까지 브렉시트 제3 승인투표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노 딜 브렉시트 위험은 한고비를 넘기게 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

EU는 단기 연기보다 장기 연기를 권고할 것으로 알려져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

이날 영국 언론에 따르면 EU 고위 소식통은 "브렉시트를 단기 연장하는 것은 여름께 노 딜 브렉시트를 미리 설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영국 총리에게 장기 연기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운드-달러 장중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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