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한 데 영향을 받아 소폭 올랐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보다 0.2bp 상승한 1.797%, 10년물은 1.2bp 오른 1.97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내린 109.2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52계약 팔았고, 은행이 5천75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1틱 하락한 127.2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82계약 팔았고, 은행은 728계약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전 중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와 브렉시트 이슈에 영향을 받아 움직일 것 같다"며 "간밤 나온 미국 지표가 좋은 편이어서 약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날 오전 11시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를 발표했다.

올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5.3% 증가해 예상치(5.5% 증가)를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8.2% 늘어 전망치에 부합했다.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6.1%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아시아 증시가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 선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흐름을 크게 바꿀만한 재료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3bp 상승한 1.798%,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9bp 오른 1.97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는 내용의 수정안이 가결된 데 영향을 받아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6bp 상승한 2.6213%, 2년물 금리는 0.40bp 오른 2.4587%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글로벌 채권 약세 분위기를 반영해 장 초반 하락했다.

장중에도 이렇다 할 재료가 없는 가운데 약세가 이어졌다. 국내와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도 채권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후에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352계약과 982계약 팔았다.

KTB는 약 1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1천 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1만9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만 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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