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남방정책'과 말레이 '동방정책' 협력방안 모색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국과 말레이시아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말레이시아상공회의소(NCCIM), 말레이시아투자진흥청(MIDA)과 공동으로 쿠알라룸푸르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구자열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김태형 GS글로벌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등 250여명 참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떠 리옹 얍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 회장, 데럴 레이킹 통상산업부 장관, 수리나 빈티 수크리 말레이시아디지털이코노미 CEO, 알빈 쿠아 SPS팔마로지스틱스 CEO, 오마 마하무드 HSBC 말레이시아 지부장, 샤론 테오 UEM 선라이즈 B2B 부문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풍부한 자원, 법과 제도 등 말레이시아의 기업환경을 우수하게 평가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의 업종도 매우 다양한 만큼 양국 협력의 밝은 미래를 점쳐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일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할랄 산업, 스마트시티 같은 유망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들이 구체화했다"며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의 경우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데럴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은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주요 투자국 중 하나로서,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에서 '말레이시아 신정부 경제정책 소개'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신남방정책과 한-말 협력의 미래'를 발표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이 '할랄 시장의 미래와 한-말 협력방안'을,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한-말 석유화학 플랜트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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