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지난 1~2월의 주택판매와 부동산 투자 지표가 크게 엇갈린 가운데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와 관련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의 주택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치(지난해 12월) 13.6% 증가한 데 비해 대폭 둔화한 것이다.

반면, 지난 1~2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1.6% 오르며 큰 폭의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모순은 토지 취득세와 건설 비용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충분한 설명을 위해선 더 깊은 조사가 필요하고,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의 최신 부동산 지표가 매우 이상하다면서 이는 시장 참가자들에게 혼돈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중국 경제전문가 줄리언 에반스 프리차드는 1~2월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의 호조가 전반적인 지표를 원만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더 잘 가늠할 수 있는 지표에 따르면 1~2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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