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일러도 4월 말은 돼야 열릴 수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14일 CNBC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양국의 3월 정상회담은 불가능해졌으며, 빨라도 4월 말은 돼야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양측이 회담에 진전이 있다는 언급을 하고 있지만, 정상회담은 열린다고 해도 4월 말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측도 시 주석의 유럽 순방 이후 미국 방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측은 시 주석이 방미한다면, 국빈 방문이 되기를 원하며 단지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방미는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 이번 거래가 일방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파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하는 중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식재산권 문제 등에 대해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이슈가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일 중국과의 무역협상 체결을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하는 등 최근 양국 협상의 지연 관련 언급도 속속 나왔다.

CNBC는 또 양국이 약 2주 동안 대면 협상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런 소식이 전해진 이후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오전 8시 5분(미 동부시간) 현재 0.1%가량 하락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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