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상승…파운드 하락
달러화,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상승…파운드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3.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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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이번 주 들어 처음 상승했다.

노딜 브렉시트 거부로 9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던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연기 투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3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59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125엔보다 0.471엔(0.42%)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09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335달러보다 0.00237달러(0.21%)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6.21엔을 기록, 전장 125.94엔보다 0.27엔(0.2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3% 상승한 96.702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사흘 연속 하락 흐름을 멈추고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저가 매수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연기 전망에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은 일러도 4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두 정상은 당초에는 3월에 만나기로 돼 있었다. 위안화는 지표 부진까지 더해져 약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영국과 대규모의 무역협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협상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기대에 올랐던 유로와 파운드의 상승세가 꺾인 점 역시 달러 강세를 도왔다. 전일 영국 하원은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하드 브렉시트를 거부했다. 최악 시나리오로 언급됐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대폭 줄었다.

이번 주 브렉시트 관련 3번째 투표를 앞두고 있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 수정안이 부결된 데 이어 노딜 브렉시트도 거부돼 이날 브렉시트 기한을 연장하는 투표에 이르게 됐다.

파운드는 전일 9개월래 최고치로 올랐으며 이날도 장중 1.33390달러까지 올랐다. 고점을 다소 낮춰 1.33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이번 주 들어 계속 올랐는데, 이날은 소폭 하락했다.

BMO의 스티븐 갈로 외환 전략 유럽 대표는 "이번 주 파운드 수익률을 보면 소프트 브렉시트나 노 브렉시트와 같은 극단적인 위험을 제거한 것처럼 보인다"며 "다만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영국은 협상 없이 EU를 여전히 떠날 수 있다"며 "파운드는 영국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를 배제하는 투표를 한 뒤 상승했지만, 아시아 거래 시간 때뿐이었고 하락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 정치에 덜 익숙한 아시아 트레이더들이 낙관적으로 반응했지만, 유럽 트레이더들은 이익을 실현했다"며 "표결에 따라 노딜이 반드시 테이블에서 치워진 것은 아니며 50조가 연장될 가능성은 있지만, 단기 또는 장기 지연 이후에도 노딜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UBS는 "향후 몇 개월간 파운드화의 상승 여력보다는 하락 위험이 큰 만큼 이를 헤지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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