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브렉시트 연기 투표 상황을 지켜보며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이하 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0bp 오른 2.632%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3bp 상승한 3.024%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6bp 오른 2.46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5.9bp에서 이날 16.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무역 합의에 사인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 빨라도 4월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무역 긴장이 다소 커졌다.

당초 이번 달에 회담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국 의회는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유럽연합(EU) 탈퇴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을 표결한다. 연기가 없다면 영국은 3월 29일에 EU를 떠나기로 돼 있다.

EU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명확한 이유를 제공하지 않으면 연기를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투표에서 어떤 수정이라도 있으면 향후 브렉시트 경로에서 더 나은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영국 의회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협상 수정안을 거부했고, 노딜 브렉시트도 부결했다.

영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7bp 오른 1.231%를 기록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분석가들은 "채권시장은 횡보 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리스크 온이나 리스크 오프 레버가 작동할지는 브렉시트 연기 투표 수정과 관련된 헤드라인과 세부사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